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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도 대한민국 평균 이하이고 싶다.

2007. 7. 3. 13:25
"무한도전" 요즘 한창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인 것 같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동료에 대한) 신뢰다.

무한도전이 초기에 MC인 유재석 중심으로 움직이는 형상이었다. 하지만 프로의 흐름이 변해서 현재는 누가 MC고 누가 게스트인지 모를 정도로 난장판이다. 사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프로가 이렇게 정신 없어!" 할 정도다.

이런 프로가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를 보다 보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말과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출연자들을 볼 수 있다.
다른 프로에서 보기 힘든 오버와 썰렁함이 존재 한다. 오버와 썰렁함 다른 프로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무한도전"에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무한도전

누군가 썰렁한 말을 하면 웃을 수 있는 상황으로, 누군가 바보 같으면 더 바보같이, 오버하면 다같이 동조해 웃을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다. 단지 웃음의 소재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기꺼이 같이 바보가 되어주는 동료 출연자들.. 비난하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컨셉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볼 수 있다.

다른 프로에서 출연자A가 바보 같은 행동을 하면, 눈치를 보며 동조하지 않는 출연자들, 진행자는 빠르게 다음으로 진행 하거나, 혹은 편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지어 그 상황을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 하는 출연자도 있다. 정작 그 출연자A는 그 안에서 바보가 되고,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한 장면 남기고 끝날 것 이다.

내 개그가 설렁해도 같이 웃어주고, 대신 웃겨주고, 웃긴 상황으로 만들어 준다면, 내 개그가 바보 같다면 기꺼이 같이 바보가 되어 주는 믿음직한 사람들이 모여있다면 그 안에서 마음 것 어떤 개그라도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게 설정이든 진짜 그들의 배려건 크게 중요치 않다.
이렇게 각자의 개성을 인정해주고, 서로를 믿을 수 있는 그들만의 매력으로 뭉쳐있기에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저렇게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어떻게 하든 나와 같이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보통사람의 바램이 통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의 일상에서도 먼저 믿어주고, 옆 사람이 오버하면 같이 오버해 줄 수 있다면, 우리의 일상도 그들처럼 즐거워지지 않을까? 일상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면 "나도 대한민국 평균 이하에 기꺼이 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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