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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장치의 모터경쟁은 끝났다. SSD 대중화 눈앞에!

2008. 6. 2. 17:15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 중 유독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었던 분야가 저장장치 관련분야다. 용량과 속도 모두 많이 발전은 했지만 최근에는 정체되어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다른 분야의 발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지고 온 것이 SSD(Solid State Drive) 이다.
컴퓨터 저장장치의 역사


HDD 50년의 절대권력
HDD 구조
1956년 IBM사가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50년 가까이 저장장치의 왕으로 군림 해왔다. (자세한 내용 : HDD(Hard Disk Drive)의 원리, 역사 등)
일반인이 접하기에 상당한 고가의 제품이라 특수 분야에만 사용되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저장용량 대비 가격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플로피와 카세트 테이프 등의 주요 저장매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메인 저장장치로 자리가 굳혀진 상태다.
주요 HDD 생산 업체는 많은 신기술을 내보이면서 성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모터로 회전하는 플래터라는 물리적 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H/W의 하양 평준화 시켜버린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다. 아무리 다른 것이 빨라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의 성능이 따라 주지 않으면 그곳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해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사진출처 : http://keppanet.netfirms.com/keppanet/harddisk/hdinside.htm
기존 HDD 기록용량 5배 늘린 신기술 개발돼 화제 - 2008/02/29 [베타뉴스 기사]

이런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시점에 조명 받기 시작한 저장장치가 SSD다.


SSD의 도전
SSD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해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물리적 충격에 약한 HDD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반도체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을 제공하게 되었다. 물리적 특성에 따라 빠른 속도와 충격에 강하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서 모바일 컴퓨팅에 최적화된 저장장치다. 하지만 용량대비 상당히 높은 반도체의 가격은 일반화에 걸림돌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SSD의 장점을 활용해 산업용 장비 혹은 특수 환경용 저장매체로 사용되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진행되었다. 이후로 반도체 기술의 발전을 했고, 메모리의 용량대비 가격이 비약적으로 감소했다. 거기에 사용자들의 H/W적 속도에 대한 욕구의 발목을 잡고 있던 HDD의 문제점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SSD에 대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일반 PC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였다. 삼성전자엠트론에서 고가이기는 하지만 일반이 사용할 수 있는 SSD 제품 정보를 내놓으면서 대중에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HDD 없는 노트북 시대, 곧 온다 - 2005/05/31 [ZDNet 기사]

여전히 고가이기 때문에 고급모델을 중심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명확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 대량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UMPC 중심으로 몇몇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뿐이었다. 이 때문에 제품을 구하기도 힘들어 사용자가 적고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도 힘들었던 시기였다.


SSD의 대중화
사용자의 지속적 관심과 SSD가 적용된 제품들이 선보이면서 시장은 바뀌기 시작했다. 고가의 제품도 일부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 것 이다. 제품이 시중에 유통이 되기 시작 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사용자들에게 성능 향상을 비롯한 장점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16GB SSD 9개로 RAID 0 구성, 성능은?)
엠트론, 최대 128GB 1.8인치 SSD 개발 - 2008/02/18 [ZDNet 기사]

이후 대중화 시장 형성 가능성을 판단한 업계는 대용량화, 고성능화 와 더불어 일반화하기 위한 업체의 노력이 진행 되었다.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인하를 위한 노력으로 5~60만원대의 저가(?)형 모델들이 출시되기 시작 했다.
엠트론, 보급형 SSD 판매 본격화 - 2008/05/13 [ZDNet 기사]

엠트론샌디스크 중심의 중/소형 전문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형성이 되기 시작 했고, 대형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 들기 시작 하면서 현재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대중화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삼성전자, 세계최고속 SSD 개발 - 2008/05/26
이 제품은 특히 읽기속도 200MB/s, 쓰기속도 160MB/s 로 256GB SSD 중 최고 수준 읽기와 쓰기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HDD 대비 2.4배 이상 고속 구현이 가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SSD 제품
사진 1 - 삼성 SSD 사진 (출처:보도자료, 제품설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현재 이슈 중 하나는 인텔이 개발하고 있는 SSD와 향후 인텔 센트리노2(몬테비나) 플랫폼 규격에 자사 SSD를 채택할지 여부이다.
인텔, 몬테비나 플랫폼에 자사 SSD 추가 예정 - 2008/05/27 [노트기어 뉴스]

이미 SSD 관련 사업 진출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혔고, 제품에 대한 기사도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이 간다.
인텔-마이크론, 서브 40나노 낸드플래시메모리 발표 - 2008/05/30

일반 사용자에게 SSD
개인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보급형 SSD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된다.
고성능 저장매체가 일반 사용자에게 다가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이제 사용자는 언제 얼마를 들여서 선택 할지 시기를 선택하고 열심히 총알(?)을 장전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향후 몇 년간 개인 컴퓨팅환경과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SSD와 함께 또 한번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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