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0. 14:02
블로그 수익모델 시장의 현상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자신의 정보를 세상사람들과 손쉽게 공유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온라인상에는 블로그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블로그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익모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기반 모델 입니다.
블로그에서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와 같은 광고모델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블로그는 일반 서비스 사이트에 비해 방문자 수가 적다는 이유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대부분 개인이기 때문에 관련 증빙서류를 발행 할 수 없고, 광고를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투자 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블로그의 방문자 수를 합치면 대단히 큰 수치가 되기 때문에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블로그 수익모델의 긍정적인 부분
블로그 광고수익 모델은 광고관리와 같은 불편함 없이 블로거가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블로거가 글쓰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과 여기에서 발생한 금전적 이득은
더 좋은 글을 작성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해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더 적극적으로 쓰고, 방문자가 늘어나서 수익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되면서,
블로그스피어 전체적인 질이 향상 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 수익모델 활성화는 소규모 업체에서 개발한 수익모델의
테스트 필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 효과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단순 CPC광고 모델을 넘어서 새로운 온라인 수익모델이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에도 구글을 능가하는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겠죠. 이런 모델을 처음부터 크게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에 블로그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안정화 해서 확장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작은 업체에게 블로그 기반 수익모델 시장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블로그 수익모델의 역작용
좋은 면이 있으면 부정적인 부분도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블로그
광고수익만을 노린 펌 블로그와 낚시블로그 입니다. 펌블로그의 경우는 전체적인 블로그스피어의 물을 흐리는 현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를 넘어서 열심히 블로깅을 하면서 광고를 활용하는 블로거까지 나쁜놈(?)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사용자 분위기를 만들고, 좋은 콘텐트와 성실함에도 불구하고, 광고모델을 적용 했다는 이유만으로 돈에 눈먼 속물 취급을 받게 될 수 도 있습니다.
펌 블로그만큼은 아니지만 펌블로그와 함께 이슈가 되는 것이 낚시 블로그 입니다. 어느 정도 자극적인 제목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제목을 자극적으로 다는 것이 습관이라...^^) 하지만 아무 내용도 없는 글을 제목만 가지고 낚는 것도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뭐!
일반 사용자는 블로그에 광고에 대한 부정적 시선보다는 어떤 정보에 대한 대가로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봤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글을 쓰고, 얼마 안되는 광고수익에 즐거워하는 블로거를 생각하면서 말이죠.^^
(짤방사진:버스광고 보고 버스번호 보기 힘들고 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죠~! 그냥 그 정도로 편하게..)
또 블로거는 광고나 수익모델을 적용할 때 어느 정도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해야 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도를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펌블로그(특히 기계적으로 펌글을 생산하는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무쪼록 블로그스피어를 위해 자제를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이야기하는 펌블로그는 블로그 수익만을 노리고 전문적으로 펌글만 생산하는 블로그를 이야기 합니다.
* 이번 주는 업무가 많아서 블로그 업데이트를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만 하던 내용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