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5. 13:23
시장의 변화
해외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는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입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를 통한 몇몇 상품과 어둠의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을 간접적으로 접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 후 한국시장에서 외산 상품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외국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인해 소위 말하는 외제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등을 중심으로 한 소형 가전제품이 그렇고, 플리커, 유투브 와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용자들은 좀처럼 외국 기업들에게 적절한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3G 아이폰 대한민국은 제외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판매를 시작한 애플사의 3G iPhone 의 예입니다. 2G 아이폰의 경우 GSM 방식만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CDMA 방식의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WCDMA 방식을 사용하는 3G 아이폰의 경우는 한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발매 국가 목록에서 제외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용자들이 실망을 하고, 지금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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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애드센스는 어려워
애드센스에서 단적인 예를 들자면 전자송금에 관한 문제 입니다. 애드센스 수익금을 온라인 뱅킹을 통해 받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국제 우편을 통해 2~3주 가량을 기다려서 수표를 받고, 환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아래는 전자송금을 통해 통장으로 직접 입금이 가능한 나라의 목록입니다. IT강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급 마무리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WIPI 문제와 같이 기업 중심의 벽을 세우고, 사용자에게 강요를 하는 우리나라 산업 형태로 인해 쉽게 접근을 못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 입니다. Active X 문제처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노력보다 단기적인 이슈에만 매달려 넘어가는 정부와 업체의 모습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 아이폰 사태(^^)에 즈음한 위피 문제에 대한 현명한 해법
이런 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사용자의 의견도 반영되기 힘들고,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 역시 이런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대한민국은 외국기업들이 들어와도 쉽게 적응하기 힘든 시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원인이야 찾으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조금 특수한 시장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시장은 대한민국을 국제산업 시장에서 더 고립되게 만들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사용자는 좀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에 발을 들여놓은 외국업체들은 고객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중간에 자기들만의 시스템으로 변경을 하는 과정을 거치더라도, 시작은 고객의 상황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아무리 시장이 작고, 어려워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는 기업이 성공할 것입니다.
* iPhone 출시를 기다리다 작성한 글이고, 중간에 출시했다면 그냥 지웠을 테지만 아직 기약이 없네요. 적당히 시기적으로 지난 내용을 지우고 급하게 마무리를 해서 영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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