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입문 노트 - 렌즈의 종류

DSLR 구입 후 많은 사용자의 첫 고민은 렌즈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스펙을 봐도 별반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천지차이라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렌즈인 것 같습니다.
뭐 주머니에 여유만 있다면 다양한 렌즈를 구매하면 좋겠지만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마음은 L렌즈들로 장비를 구성하고 싶지만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네요.

아무튼 처음 DSLR 번들 셋으로 사진을 찍다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자료를 찾다 보면 렌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보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기초적인 렌즈의 분류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저 역시 DSLR 초급자라 개인적인 정리 수준이 되겠습니다. 정말 좋은 리뷰와 정보는 조금만 검색을 해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줌 기능에 따른 분류

렌즈의 기능에 따른 기본적인 분류는 줌 기능의 유무에 따라 단렌즈와 줌렌즈로 구분됩니다.

단렌즈 : 초점거리가 고정되어 있는 렌즈를 단렌즈라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 사진과 같은 Canon EF 50mm f/1.4 렌즈를 단렌즈라고 합니다. 초점거리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화면 구성을 위해서는 카메라를 들고 앞뒤로 움직여서 화면을 구성해야 합니다. 일명 발줌 이라고 하죠.^^ 물론 화각도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화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렌즈를 교환 하거나 촬영 후 후보정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줌렌즈에 비해 선예도가 좋고, 밝은 렌즈가 많이 있습니다.

줌렌즈 : 초점거리를 범위 내에서 조절 할 수 있는 렌즈를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Canon ES 24-70mm f/2.8L렌즈 입니다. 이 렌즈는 24mm 에서 70mm 사이에서 초점거리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렌즈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사고 싶은 렌즈 입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초점거리에 따른 분류

렌즈의 줌 기능에 따른 분류 외에 초점거리에 따라 렌즈를 분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광각, 표준, 망원렌즈로 분류를 합니다.

표준렌즈 : 표준렌즈는 평상 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화각을 가진 렌즈입니다. 보통 35mm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46도 전후의 화각을 가지는 38~58mm영역의 초점거리를 가지는 단렌즈와 줌렌즈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50mm의 초점거리를 포함한 단렌즈를 말합니다. 그리고 50mm 초점거리를 포함한 줌렌즈를 표준 줌렌즈라고 이야기 합니다.

광각렌즈 : 표준렌즈 보다 넓은 화각을 가진 초점거리 38mm 이하의 렌즈입니다. 화각에 넓이에 따라 준광각, 초광각 등으로 세부 분류를 하기도 합니다. 주로 풍경 사진에 많이 사용되고,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광각렌즈의 경우 렌즈의 특성상 주변부의 왜곡현상이 나타나는데 화각이 넓어 질수록 왜곡현상이 커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성을 이용해 독특한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특히 다리가 길어 보이게 찍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초광각 렌즈의 외곡 현상 - 출처:위키피디아

망원렌즈 : 광각렌즈와 반대로 표준렌즈 보다 초점거리가 길고, 화각이 좁은 렌즈가 망원 렌즈 입니다. 일반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 할 때 사용됩니다.

용도에 따른 렌즈

기타 특수한 용도에 따라 렌즈를 구분 하기도 합니다.

어안렌즈 : 보통 180도 이상의 화각을 가진 렌즈를 말합니다. 즉 카메라를 중심으로 전면에 있는 모든 피사체를 촬영 할 수 있는 특수한 카메라를 이야기 합니다. 물고기가 물 밖의 사물을 볼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군요.

매크로(접사) 렌즈 : 작은 물체를 가까이에서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된 렌즈를 매크로 렌즈라고 합니다.

시프트 렌즈 : 건축용으로 사용되는 렌즈라고 하는데, 미니어쳐와 같은 결과물 때문에 이슈가 된 렌즈 입니다. 결과물은 라디오키즈님의 글 "흡사 미니어쳐 같은 세상... TS(Tilt-Shift) 렌즈로 담은 세상..."을 참고 하세요.

30분만 서핑을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렌즈 분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