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4. 15:00
약 1달간 작업을 통해 드디어 블로그 정리를 마무리 합니다. 그동안 글 업데이트가 안된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걸 기념해서 그 동안 운영했던 블로그를 한번 정리 해보겠습니다.
1998년 html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인터넷에 개인공간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와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03년 초 블로그 솔루션 개발에 참여 하면서부터였습니다.
테스트와 벤치마킹을 위해서 "무버블타입"이라는 설치형 블로그를 가지고 블로깅을 시작했습니다. 무버블타입은 사용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기능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첫번째 블로그는 블로그가 무엇인지 맛보는 정도로 문을 닫고 다른 블로그를 찾기 시작 했습니다.
두번째 블로그는 당시 서비스형 블로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글루스" 입니다. 처음에는 벤치마킹 대상으로 사용을 시작했지만, 실제 블로깅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능 역시 피머신이나, 무버블 타입보다 강력하고,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블로그 솔루션 개발이 진행 되면서, 이글루스 사용은 조금씩 줄어 들었고,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블로그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위즈블로그)가 오픈 했습니다.
여기에서 제 세번째 블로그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블로깅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티스토리와 같이 개인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서 큰 마음 먹고, 도메인(
http://wiz.pe.kr/)을 신청해서 사용하기 시작 했지요. 정말 많은 글을 쓰고, 여러 가지를 경험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나면서 블로그도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태터툴즈가 좀 불안했던 시절이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설치형 블로그인
워드프레스를 선택했습니다. 개인 호스팅 신청 후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기존의 포스트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옮기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강력하지만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블로그 툴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강력한 기능 때문에 1년 정도 사용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다섯번째 블로그는 태터툴즈였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자유도가 높고, 강력한 툴이었지만, 한글 지원이 잘되는 태터툴즈가 상당히 매력적이고, 쉬웠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고요.
잠시 접속자가 늘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트래픽 초과로 하루 종일 열리지 않는 블로그를 보면서 호스팅 비용을 늘릴 것인가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인가 고민 하던 중
티스토리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개인 도메인을 지원하면서 단 한번에 테터툴즈의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고민도 없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여섯번째 블로그는
티스토리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2M Story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텍스트큐브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서 텍스트큐브도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티스토리에 익숙해져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은 고민이 됩니다. "
Textcube.com 행복한 고민 중" 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Textcube.com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블로그 서비스 입니다. 추후에 적극 검토 대상 중 하나지만 아직까지는
티스토리에서 열심히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잠시 동안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에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역시 한 곳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블로그 글을 병합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글을 합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글의 분류와 몇 가지 내용을 정리 하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블로그 글을 합쳐주는 프로그램은 조만간 공개할 계획입니다.
아무튼 성격상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기는 조금 힘들다는 것을 알았고, 조금 딱딱한 개발 이야기를 중심으로 올리던 이 블로그에 앞으로는 좀더 다양한 유형의 글을 올릴 계획 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방문들 해주세요.
이렇게 정리가 끝난 날, 운 좋게도 제 글이 다음 메인에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