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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 오랜만에 느끼는 한국영화의 맛

2010. 2. 11. 17:33
해가 바뀌면 인사이동과 같은 큰일 들이 많아서 바쁘지만 제 경우 2010년은 다른 해보다 더 바쁜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갖는 편이 좋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손쉽게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가 극장에서 영화 보기 입니다.
좋은 영화를 보면 기분도 풀리고, 생활에 활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관람한 한국영화 "의형제"가 이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의형제
의형제를 재미있는 영화로 만든 것은 배우들의 힘이 컸습니다.
국정원 직원 이한규 역의 송강호는 자신의 코믹코드로 영화를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해주고, 영화를 보는 동안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남파공작원 송지원역에 강동원의 연기도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의형제
국정원 직원과 남파공작원... 어울리지 않는 두 남자가 하나의 사건으로 각각의 조직에서 버려지고, 이들이 다시 만나서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의심하면서 시작된 어두운 관계가 서로를 믿는 밝은 관계로 바뀌는 과정을 적절한 긴장감과 유머로 멋지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 입니다. 세계유일의 분단국가가 가지는 정서적인 부분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면이 잘 어우러진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로 2008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과 2009년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를 받으면서 데뷔한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의형제"는 "영화는 영화다"와 같이 스케일은 작아도 아기자기한 액션으로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의형제
영화에서 엉뚱한 모습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송강호의 연기도 볼만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점점 발전하는 강동원의 모습은 정말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전우치에서는 익살스러운 연기를 잘 표현했는데 의형제에서는 전혀 상반된 어두운(?) 연기를 또 다른 느낌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동원이 송강호에게 상당히 눌릴 것 같았지만 영화에서는 어느 정도 균형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중인 분들에게 "의형제"를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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