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5. 15:30
2005년 "첸 카이거"감독의 "무극"의 실패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온 장동건과 이순재, 고두심 이라는 대한 민국 대표배우들의 출연으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가 "굿모닝 프레지던트"입니다.
장동건은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생각보다 많은 웃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멋진 외모 때문인지 언제나 카리스마(?) 넘치는 배역만 보여주던 장동건의 신선한 모습을 잠시라도 보고 싶다면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추천합니다.
장진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진 감독의 영화는 예상을 넘어서는 상상력과 엉뚱함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데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마니아 층도 있지만 상당히 싫어하는 관객들도 많이 있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이런 공식을 적용하기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복잡하고, 심각한 이야기를 쉽게 무시해버리거나 엉뚱함으로 풀어버리는 그 방식을 대통령을 상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지저분한 정치이야기를 빼고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 전체가 가볍고 밝은 분위기 입니다. 심각하게 보면 정말 재미없는 영화로 기억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