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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설정오류, 시청자 주의 필요

2008. 6. 23. 07:52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기본 설정은 두 스타가 결혼했다는 설정으로 시작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얼 버라이어티를 걸고 방송되고 있는 "무한도전"이나 "1박2일"은 기본 설정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결혼이라는 큰 설정을 가지고 있고, 그 설정이 시청자와 직접 연관 됩니다. 프로그램 내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일상의 결혼생활로 보여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이런 생각이든 것은 알렉스가 하차 때 보였던 일부 팬들의 반응을 보고 조금 놀랐을 때였습니다.
관련기사 :알렉스-신애 이별, 시청자들 알렉스 '비난'-신애 '불쌍해'
오락 프로에 시청자중 일부가 신애의 감정에 몰입해 의견을 표시하는 것을 보고, 시청자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몰입의 대상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설정상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는 것 입니다.
대표적으로 현실과 다른 점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연애의 과정이 없다.
대부분의 실제 결혼은 길든 짧든 연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없이 바로 결혼 한 부부라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2. 일상이 없다.
실제 촬영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제한된 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미션과 설정만 있을 뿐, 같이 잠 자고, 청소하고, 쇼핑하는 등의 일상이 없다는 것 입니다.

3. 리얼이 아니다.
출연자들은 연예인 이라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현실을 반영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인과는 다른 특수한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시청자들의 일상과는 멀다는 것이죠.

4. 구속력이 없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는 가장 큰 것으로 법적인 구속력도 없고, 언제든 끝낼 수 있는 가상 이라는 것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넘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차이점들이 너무 큰 비현실성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감정적으로는 출연자는 연애 기간이 없었기 때문에 연애시절 동거하는 정도의 수준이고, 남자들의 모습은 호감을 얻기 위해 극도로 포장된 모습입니다.

현실적으로 금전적 문제나 집안 문제 등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결혼에는 금전적 문제도 있고, 집안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 하지만, 프로는 전적으로 애정사에만 집중되어 있어 이런 문제가 빠져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출연을 하기는 했지만 그 역시 설정일 뿐 실제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만 들었지만 이런 점들이 실제 결혼에 대한 환상 또는 두려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걱정이 됩니다.

기사([우결, 가상vs현실] "남자 vs 여자 vs 커플 vs 부부가 본 우결?")에서도 나이와 성별에 따라 환상, 부담, 대리만족 등의 여러 가지 생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소개에서는 "현대인의 연애와 결혼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풀어보는 ..."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 할 때 "우리 결혼했어요"는 유쾌는 할지언정 리얼 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유쾌함만을 취하고, 리얼이라는 생각은 잘 걸러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환상을 내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더욱더 현실과 같은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제작진도 조심해야 할 것 입니다. 현실과 다른 설정에 기반한 "우리 결혼했어요"가 리얼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가상을 실제처럼 포장하면 할 수록 시청자에게 왜곡된 결혼생활의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전에 작성한 글(우리 결혼했어요. 알렉스 따라하다 가랑이 찢어져!)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내 남자에게 알렉스를, 내 여자에게 신애를 찾지 마세요.
"우리 결혼했어요"는 1주일이라는 시간을 1~20분으로 요약해놓은 것입니다.
자신이 생활한 일주일 중 행복한 20분만 선택해 편집하면, 더 행복한 영상과 더 따뜻한 느낌이 들것 입니다.
연인과 같이 있는 당신의 지금 모습 배경음악, 자막 없이도 충분히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김점숙 2008.06.23 08:53 E / R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너무 이상적인 모습만 보여주어서 결혼에 대한 환상만 심어준 것 같아서 보지 않는 프로그램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잘꾸미고 싸우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금전문제, 시댁문제, 아이문제로 싸워야 하고 아기 키우다 보면 여기저기 낙서 투성이에 죄다 한글, 영어, 숫자판으로 도배를 하게 되어서 아기자기와는 멀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위즈 2008.06.23 09:10 E
그 현실안에 TV 보다 재미는 없지만 행복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작은 행복을 느끼는 즐거운 하루되세요.
지나가다.. 2008.06.23 09:18 E / R
남녀가 사귀는건 '연예'가 아니라 '연애'죠..^^;
위즈 2008.06.23 09:33 E
감사합니다. ^^;;;
ladyc 2008.06.23 09:42 E / R
저도 꼭 챙겨보는건 아니고 몇번 봤습니다. 저도 그 생각을 했는데 가장 행복한 20분을 편집하면 더 행복하겠죠^^ 하지만 시청자들이 그런걸 따지고 보지는 않을겁니다. 저도 첨엔 다 설정이니 뭐니 이성적으로 따져가면서 봤는데 이제는 모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현실에서 꿔보지 못한 꿈을 티비를 통해 대신하게 되네요.
위즈 2008.06.23 10:41 E
저도 그냥 흘려서 보고 있습니다.
그냥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시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드라마임 2008.06.23 10:53 E / R
보다보면 설정이 어이없음.
위즈 2008.06.23 11:27 E
가끔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방랑자 2008.06.23 10:55 E / R
위 말좀 말의 오류가 있는듯 한데.. 무한도전이 왜 설정이 없을까요?
솔직히 1박2일도 설정이 있으나 무한도전은 좀 심한편의 설정이죠...
1박 2일은 90%가 리얼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즈 2008.06.23 11:29 E
1박2일과 무한도전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TV 프로라는 것이 설정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설정이 시청자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때 문제겠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Desac 2008.06.23 12:55 E / R
난 신애같은 여자가 부인이면 당장 이혼할거같네요. 그렇게 속으로 혼자 생각하고 표현안하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요. 알렉스 혼자 오도방정이고 자기는 뭐라도 되는 양 가만히 있기나 하고...
위즈 2008.06.23 16:21 E
개인의 취향이겠죠.~! 신애를 좋아하시는 분도 많을 테니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우 2008.06.23 13:25 E / R
desac님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은 설정 그 자체입니다. 그냥 한편의 드라마를 보고있다고 생각하면 되는겁니다. 감정이입 할 필요가 없지요. ^^
그나저나 글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너무 실제와 동떨어지는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때문에 아이들이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질까봐 걱정되더군요.
위즈 2008.06.23 16:23 E
맞습니다. 역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생겨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시청자가 잘 걸러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한국남자 2008.06.23 14:22 E / R
방송에서 나오는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남자들은 결혼하고 다 저렇게 산다고 엄청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비교를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자꾸 들으니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위즈 2008.06.23 16:24 E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래도 즐겁게 살고 계시니까. 그런 투정도 부리는 거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네모선장 2008.06.23 16:24 E / R
저는 이프로그램이 뭐 그냥저냥 볼만하기도하다 생각하지만 가끔씩입는 데미지를 생각하면 화가
날때가많습니다. 어느날은 여친이 남산타워가고 싶다고 하지를않나...캐러비안베이를 가고싶다고
하지를않나 왜그러나하다보면 어김없이 이프로그램에서 유래가되는것이더군요. 현실이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잠재의식에 깔려있게되는건지...나는펫정도라면 충분히 응용도가능하고 그게더리얼하다
생각됩니다만 우결의 경우에는 아니다아니다하면서 바람만 집어넣는거같아요
위즈 2008.06.23 16:29 E
힘들어 하는 분들이 계시군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아무래도 희망사항 정도라면 좋겠지만.. 누구나 다하는 것처럼 포장되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독자 2008.06.23 16:25 E / R
이미 다 드라마나 시트콤이라고 알면서 보는건데 나이어린여자들이나 아줌마들이 현실을 망각하고 현실과 가상을 구분못하는게 문제죠.
위즈 2008.06.23 16:43 E
아무튼 시청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네모선장 2008.06.23 16:27 E / R
네 그게 문제죠..직격탄을 맞으니 깝깝~스럽습니다
위즈 2008.06.23 16:55 E
생각보다 영향을 받고 계신분이 많은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즐거운 하루 되시고, 자주 들러주세요.
MK 2008.06.23 18:34 E / R
저는 여자인데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아요. 보지도 않고요.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들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게 기분나쁘다고 할까.
현실이면서 가상인척 가상이면서 현실인척.
그런 것들에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전 좀 짜증나더라고요.
이건 각자의 취향이 다 다른 것이겠지만요.
차라리 드라마나 꽁트를 만들던가 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실제 신혼부부의 생활을 보여주면서 실제로 겪게 될 완전 '리얼'의 신혼생활기를
보여주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어요.
연예인들이 그 쇼로 무수한 기사를 만들어 내면서 어차피 자기 광고수단으로 사용을
하는거 밖에 아닌가 싶어 거부감이 들어요.
위즈 2008.06.23 18:48 E
그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진짜 신혼부부의 리얼스토리, 연애부터 결혼 후 까지 그리고 거기에 세대별로.^^
그런 프로라면 조금 도움이나 참고가 되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자주 들러주세요.
우결싫어 2008.06.23 20:38 E / R
전혀 리얼하지 않으며 절대로 리얼할수도 없겠지요. 서인영씨야 욕을 먹는것을 개의치 않고
방송을 하지만 알랙스, 신애같은 사람은 어디 프로그램안에서 싸우기나 하겠어요?
지나치게 포장되어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이밴트들, 모두 역반응이 납니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그런 이밴트가 그립고, 선물 사주는 상황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역반응의 남자들보다는 정형돈씨, 이휘재씨가 더 와닿습니다.
위즈 2008.06.23 22:37 E
그렇죠.. 저도 개인적으로 정형돈씨나 이휘재씨의 캐릭터가 더 호감이 갑니다. 과장됬어도 조금더 현실과 가깝다고 할 까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메이스파이더 2008.06.23 21:00 E / R
우리 동거했어요 해야지 더 정확한 프로그램 명 아닐까요?!
위즈 2008.06.23 22:37 E
하하. 그렇네요.^^ 그 제목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그리고 자주 찾아주세요.^^
지난여름 2008.06.23 21:18 E / R
결혼의 최고는 스킨쉽. 그거 없이는 리얼이 아니다.
위즈 2008.06.23 22:39 E
저도 스킨쉽이 결혼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글쓰신분 2008.06.24 01:53 E / R
오바다.그냥 쇼프로그램으로 보세요
위즈 2008.06.24 11:02 E
네~! 그냥 재미있는 것만 보려고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수고하셨쎄여~ 2008.07.08 02:01 E / R
적절한 지적 이시네요~ 공감 팍팍~~ ^^
위즈 2008.07.08 08:02 E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옳은길 2008.07.10 19:11 E / R
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우리 결혼할까요>라는 가상 프로그램을 볼 때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한 사람입니다.

아직 '성의식'이 온전히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자칫 '결혼'이라는 신성한 의식에 대해서 가볍게 치부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물론 '가상 결혼 프로젝트' <우결>을 통해서 앞으로 결혼에 대해 미리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순 있겠지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펼쳐지는 지나치게 형식화 된 '이벤트'들에 쉽사리 공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사랑이란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지' 억지로 쥐어짜내려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 방송분중에서 지인들이 황보씨를 껴안으라고 김현중 씨에게 권고하자 황보씨가 그걸 거부했는데요... 그녀는 "안아주길 원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부추겨서 안는다는 자체가 무의미하다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성에 대해서 개방적인 것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 열렬히 지지하는 한 이유가 되겠지만서도... 혼기를 앞두고 있는 저로서는 그런 10대들의 성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경계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분별력이 약한 청소년들이 이런 '가상 결혼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게 되는 부분이 '간접 결혼 체험'을 통해 "미리 결혼을 예비해둔다"라는 좋은 명목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저의 입장은 오히려 그런 긍정적인 측면보단 '결혼'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며 '이성교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제가 가르치는 초딩6학년짜리 아이로부터 얼마전에 사귄지 일주일만에 여자친구로부터 '차였다는' 일화도 듣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청소년들이 '가상 결혼'을 구실로 삼아 '신혼방'을 차릴지는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부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 이 프로그램을 비롯한 방속국에 종사하시는 제작자 분들이 많은 부분들을 신중하게 판단해서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위즈 2008.07.11 09:39 E
얼마전 중고등학생들의 가상 웨딩사진촬영 이야기를 본적 있는데..
이 부분도 역시 따라하는 문화가 만들어지지는 않을까 고민도 해봐야겠네요.
너무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결혼의 무게감이 가벼워 지는 것은 아닌지 정말 제작진의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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