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1. 10:41
메마른 개발자의 정신세계에 조금 남아있는 감성을 살려보고자 시작한 취미생활이 사진촬영 입니다. 좋은 기회에 DSLR 카메라를 구매하면서 이런 저런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세계에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지만 점점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2~3개월 동안 사진 촬영과 관련해 읽은 책이 무려 6~7권 정도 읽었습니다. 개발관련 책에 비하면 두께도 1/10도 안되고, 사진도 많아서 부담도 적었죠. 하지만 내용은 아직까지 개발관련 책보다 어렵게 느껴지네요.
지금까지 본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주로 사진 촬영할 때 신경 써야 하는 것들로 구성, 구도, 배경, 화각, 심도, 노출, 화이트 밸런스 등등 종류도 많고, 복잡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복잡하기는 해도 기본원리가 보이면서 조금 이해는 되는 상태까지는 왔고, 나머지는
경험을 통해 이론을 구체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구도나 감각 또는 사물을 보는 관점과 같이 예술적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사진을 즐기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고 믿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도 시험을 해보려고 이런 저런 조건들을 테스트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아무리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도 다른 사람들 작품과 비교하면서 "나는 왜 저런 색감이 안 나오지?"하는 의문이 들어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원인은 충격적인 "
후보정"...
충격에 빠져서 자료를 보니 이 부분도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후보정과 관련된 글을 보면서 몇 가지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가운데 사진이 원본인데 보정만으로 느낌이 상당히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머리 속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보정에 대한 부분도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는 부담이 드는군요.
다음 과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본 자료들 중 일부 자료들을 정리해봅니다.
사진공부하기 좋은 사이트
- SLR Club : http://www.slrclub.com/
SLR 사진을 찍는 다면 모두 알고 있는 SLR Club 입니다. 전문적인 자료들이 많아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 아치 플라워 사진교실 : http://www.archflower.com/bbs/zboard.php?id=forum
야생화 사진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사진 강좌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육군 인사이드 : http://blog.daum.net/armyinside
육군의 여러 가지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블로그 입니다. 강원대 김상훈 교수님의 멋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브라이언 피터슨 : http://www.bryanfpeterson.com/
30년 넘게 사진을 찍은 광고 사진 전문가이자 사진 교육자인 브라이언 피터슨의 사이트입니다. 정말 멋진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기에 좋은 책
처음 사진을 시작하는 분이라면 개인적으로 브라이언 피터슨의 책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너무 이론적이지도 않고, 너무 감성적이지도 않으면서 쉽게 설명 하는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좀더 이론적인 책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UNDERSTANDING EXPOSURE)
- 뛰어난 사진을 위한 DSLR의 모든 것(포토 라이브러리 3)
-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사진에서의 구성, 색감, 그리고 디자인)
- 뛰어난 인물사진의 모든 것(포토 라이브러리 4)
"브라이언 피터슨"의 말처럼 사진을 찍는 순간 몇 분만 더 신경 쓰고 투자하면, 보정으로 보낼 몇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피사체와 더 오랜 시간 씨름할 때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해보고 싶다. 일단 보정은 결점이나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정말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본적인 촬영에 대한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편집에 관련된 것은 배워둬야 좋겠지요.
사진은 정말 어렵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지만 정말 매력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