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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생각나는 것들

2008. 12. 30. 14:20
겨울 冬[ふゆ]
온대 지방의 네 계절 중 하나
기상학에서는 북반구는 12~2월의 석달, 남반구는 6~8월의 석달을 말한다.
천문학에서는 동지에서 춘분까지를 겨울이라고 한다.
절기로는 입동에서 입춘까지를 겨울이라고 한다.
- 자료 : http://ko.wikipedia.org/wiki/%EA%B2%A8%EC%9A%B8

추위도 많이 타고 옷이 두꺼워져 활동이 불편해서 겨울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날씨가 추울수록 더 따뜻한 느낌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눈 雪[ゆき]
아주 어릴 때는 겨울이라고 하면 "눈"만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사실 겨울 하면 "눈"만 생각 나던 시기가 한번 더 있었는데 바로 군대 있을 때입니다. 하지만 군대 이야기는 기피해야 할 이야기 이기 때문에 생략...)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요즘은 눈이 많이 줄어서 스키장에서나 눈사람 만들 정도로 많은 눈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데 서울은 정말 다른 세상인 것처럼 평온하네요.
어릴 때는 눈이 내리면 추운 줄도 모르고, 연탄 굴려서 눈사람을 만들던 기억이 납니다. 연탄에 눈을 붙이고 하루 종일 굴려서 제 키보다 큰 눈사람도 만들었는데 지금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보기도 힘드네요.
가짜 눈사람

연탄 煉炭[れんたん]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서울에서 많은 집들이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연탄재가 겨울에는 상당히 유용하게 쓰여서 지금은 눈이 내리면 염화칼슘을 뿌리지만 그때만해도 연탄을 잘게 부숴서 길에 뿌렸습니다. 따뜻한 날에는 반쯤 녹은 눈과 연탄이 섞여 흘러내리는 길을 조심스럽게 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동내 아이들은 연탄재를 뿌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썰매를 타려고, 종이박스나 장판 같은걸 하나씩 들고 내리막길로 달려갔습니다. 이렇게 모여서 타던 눈썰매도 참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그때는 지금처럼 보호장구나 그런 것이 없어도 다치는 사람 없이 잘 타고 놀던걸 생각하면 좀 신기해요.)
 
크리스마스 [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크리스마스인 것 같습니다. 거리에 화려한 조명이 장식되고, 여기저기 캐럴이 들리면 설레는 마음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그 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의 안부도 궁금하고, 어릴 때 기억이 많이 나서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겨울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오늘은 생략하고, 다음에 이런 것들을 찾아서 사진을 찍으러 다녀봐야겠습니다.

이제는 눈이오면 교통체증과 퇴근길이 먼저 걱정되는 어른으로 커버렸습니다.
이렇게 옛날 일을 떠올리면서 내일모래면 한 살 더 먹는 것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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