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1. 15:57
플로피 디스크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던 시절 용돈을 모아서 HDD를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가의 가격이 지만 용량은 10M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작은 용량이지만 당시에는 사용하기에 충분히 큰 용량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플로피 디스크에서 프로그램을 읽어서 실행하던 속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성능이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그 후로 10년 이상 흐른 지금은 총 5개(데스크톱 : 350G 2개 + 160G 1개, 노트북 : 160G 1개, 외장하드 160G 1개)의 HD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HDD가 보급되던 초창기에는 상상도 못했던 용량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HDD의 용량은 항상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저장 공간이 없어서 새로운 자료가 생길 때마다 이전 자료를 정리해야만 합니다. 실수로 중요한 자료를 지우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추가로 HDD를 장착할 때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이렇게 저장 데이터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DSLR 카메라의 구입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파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당히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자료 사진과 잘나온 사진만 골라서 저장하고 있지만 그것 만으로도 상당한 양입니다.
사진과 더불어 지난 10년이 넘게 개발을 했던 소스와 자료입니다. DVD를 이용해 백업도 하기는 하지만 관리의 불편함과 업무 중에 참고해야 할 자료가 많아서 HDD에 저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HDD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
개인용도로 개발한 데이터 백업용 싱크 프로그램 Wiz FileSyncer V.2.0)을 만들어서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2개의 HDD에 저장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저장소를 분리한다는 것은 프로젝트 파일은 언제나 2배의 저장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것도 용량이 부족해서 하나의 HDD에 저장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때마다 관련자료와 소스의 크기는 커지고, 보다 안전한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HDD가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SSD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성능보다 용량을 늘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해서 SSD를 포기하고, HDD를 보는 중에 관심이 가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관련글 :
저장장치의 모터경쟁은 끝났다. SSD 대중화 눈앞에!)
씨게이트에서 최근에 출시한 바라쿠다 7200.12 시리즈 입니다. 500G 플래터를 사용한 제품으로 11세대의 제품이 375GB 플래터를 사용한 것에 비해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같은 1T HDD라도 바라쿠다 7200.12 시리즈는 플래터 2장으로 이루어진 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플래터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모터의 효율도 좋아지기 때문에 사용하는 전기량도 줄고, 모터의 수명과 안정성도 높아 질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지출이 많아서 HDD 바로 구매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한창 바쁜때라 바로 작성은 못하지만 지름신의 결과를 확인 가능하겠지요.^^
제품의 사양을 조사하던 중 씨게이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블로거와 함께 하는 씨게이트의 특별한 이벤트 그 두번째)를 발견했습니다. 혹시 저 처럼 잔고가 없는데 HDD가 필요한 분들은 한번 도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주머니 사정이 어렵지만 HDD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벤트에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이벤트 당첨이 안되면 당분간은 조심조심 자료를 정리하면서 버텨야겠군요.
* 프로젝트가 너무 바쁘게 진행이 되고 있어서 블로그 포스팅이 조금 힘들지만 조만간 이번 프로젝트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실버라이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