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9. 10:46
이번 네비 매립의
기본방향은 네비게이션을 상단 트레이의 덮개(뚜껑)로 사용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틀 크기에 대한 정확한 수치의 설계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런 전제로 자료 조사에 나섰습니다.
매립을 위한 재료들, 작업 절차, 매립한 사진들을 살펴봤지만 적당한 자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길이정보를 가진 설계도를 만들기 위해 상단 트레이를 빼고, 자를 들이댔습니다.
하지만 좌절~!
i30의 상단 트레이는 굴곡이 많고, 대칭적이지 않아서 그냥 자를 가지고 수치를 얻어내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고민을 한 결과
수치를 재기 위한 종이 틀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종이를 택한 이유는 형태를 변형하기 쉽고, 테이프로 간단하게 붙이고 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우선 네비게이션을 감싸서 넣을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구멍을 내서 상단 트레이를 살리기 위해 모양을 만든 것입니다. (아래 사진의 모양을 만들 수 있게 아이디어를 준 것은 원래 아이나비 박스의 포장이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모양에서 자르고 붙이고 해서 만든 초기 틀의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았습니다.
모양이 좀 어설프죠~! 그래서 이
1차 종이틀의 길이를 측정해서 조금 더 정확한 수치를 나타낼 수 있는 2차 종이틀을 제작했습니다.
완성된 2차 종이모형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고, 깔끔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재료로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한 활성탄 공기필터 박스를 사용했습니다.)
1차 작업한 틀과 2차 작업한 틀을 같이 찍은 사진 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틀을 상단 트레이에 넣어서 유격이나 모양을 확인 해서 수치를 조금씩 수정 했습니다.
아크릴로 내부 틀을 제작하기로 계획을 하고, 거기에 맞게 아크릴을 제단 할 모양을 설계합니다.
모눈종이(방안지)를 이용해 제단 할 모양을 그렸습니다. 모눈종이는 초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구매한 것 같습니다.
2차 종이틀을 기반으로 설계 작업을 끝내고, 실제 내부틀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설계하기까지 약 1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중간에 일도 많고, 처음이라 자료 수집하고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고, 실제 작업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설계 툴을 이용도 해봤고, 몇 번의 수정 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이 단계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소비한 것은 역시 기본방향을 잡고, 첫 모양을 머리 속에 떠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상단 트레이를 빼고 넣고를 반복하는 시간도 많이 들었습니다. 작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우선 상단 트레이를 빼고 마음 편하게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서 설계과정은 끝을 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크릴을 이용해 만들어낸 모형과 동작원리에 대한 부분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DIY] i30 네비게이션 매립기 - 0. 시작하기 & DMB 안테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