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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영화 -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9. 4. 3. 15:32
지금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적극 추천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팔방미인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 세계 88개 영화상 수상을 한 영화로 영화가 시작하면 수상내역이 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을 많이 받은 영화는 대중성이 작품성에 가려서 관객에게 외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작품성뿐 아니라 관객에게 주는 긴장감과 볼거리로 넘쳐 납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상을 많이 받아도 충분한 대중성과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인도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주인공 자말이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퀴즈쇼에서 참가를 합니다. 정규 교육도 받지 못한 빈민가 출신의 차심부름군(차를 타서 날라주는 심부름군) 자말이 최종라운드까지 오르지만 사기죄로 의심을 받고 체포를 당합니다. 조사과정에서 자말의 삶이 퀴즈쇼의 문제와 연결되는 파란만장한 삶을 회상하는 형태로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
영화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연대기 식으로 보여준다면 정말 지루해지고, 흐름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했을 것입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죠.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같이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면서도 퀴즈쇼라는 형식을 통해 중요 부분만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도 관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을 보면 데브파텔(Dev Patel), 아닐 카푸르(Anil Kapoor)등의 배우만 소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경험이 있고, 다른 배우들은 출연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놀게 느껴집니다. 특히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눈물이 날 정도로 대단합니다.

실질적인 주연인 청년 자말 말리끄 역을 연기한 데브 파텔(Dev Patel)은 영국드라마 SKINS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이번 기회로 영국 드라마가 재조명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인도라는 나라를 새롭게 보다
뉴델리를 수도로 세계에서 7번째로 넓은 땅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11억명의 사람들이 세상에 순응하면서 평화롭게만 살것 같았던 인도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빈민가의 생활과 다소 충격적인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영화라 조금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해도 상당히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그밖에 종교적인 분쟁과 문화 치안 까지도 인도의 어두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인도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감독은 적절한 조합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 중간에 미국 관광객과의 대화 장면에서 "이게 진짜 인도의 모습이다. - 그럼 진짜 미국을 보여줄께!"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진짜 인도의 모습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빈민가 출신의 자말이 멋진 현대식 건물을 내려다 보면서 앉아 있는 아래 사진과 오버랩되면서 철학적인 무언가도 느껴지는 것 같구요.

특별한 것을 대중에게 선사하는 감독 데니보일
대니 보일(Danny Boyle)은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 (1997), 밀리언즈 (2004), 선샤인 (2007)등의 쟁쟁한 영화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28주 후 (2007)와 트레인스포팅 (1996)인 것 같습니다.
트레인스포팅, 28주 후 모두 충격적이고, 다소 독특한 내용으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어긋나도 컬트 영화에나 어울릴 것 같은 내용에 오락적인 요소를 잘 끼워넣어 대중성을 잘 만들어내는 그의 방식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독특한 것까지도 관객이 거부감 없이 다가설 수 있게 만드는 대니 보일의 능력이 "슬럼독 미리어네어"에도 잘 들어나는 것 같습니다.


"스럼독 밀리어네어"는 조금 극단적인 상황의 인도를 배경으로 빈민가 출신의 한 사람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의 굴곡은 세상을 사는 모두의 공통점을 이용해 영화와 동화 되도록 하고, 영화가 끝난 후 현실을 행복하게 느끼게 해주는 편안한 영화입니다. 동시에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도 많이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기대치가 다른 관객들 대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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