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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욕심에 150분간 멍때린 영화 - 트랜스포머 2

2009. 7. 20. 14:53
트랜스포머 1편이 나왔을 당시도 관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1편은 다양한 볼 거리와 화끈한 액션으로 빈약한 스토리를 커버하기에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좋은 평점을 주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로봇 캐릭터의 화려한 변신과 화끈한 액션으로 밀어 붙이고, 다른 것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불행하게도 트랜스포머 1편에 대한 리뷰가 없네요. 대신 메가트론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있군요.^^ (Matrix를 봤다면 다 아는 이 사람은?)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메가트론의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아무튼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2 패자의 역습"을 보고 느껴지는 씁쓸함이 지워지지 않네요.
전편에 비해 스토리 보완에 대한 노력은 보이지만, 그래도 성인관객까지 대상으로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치고, 여전히 너무 심한 수준의 스토리이라는 것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로봇들이라고 해도 너무 엉뚱한 짓만 하다가 그래도 구원을 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어이없는 결론은 화가 날 정도입니다.(1편에서도 나온 이야기 지만 2편의 정말 좀 심합니다.ㅠㅠ)
식스센스와 같이 탄탄한 스토리를 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그럼 트랜스포머 2를 망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너무 많은 캐릭터 때문입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하지만 트랜스포머 2는 조금 심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너무 많은 캐릭터가 섞여서 피아식별 불능상태로 단순히 파괴를 위해 마련된 장소 같았습니다. 그래서 관객이 상황을 파악하기 힘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피아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단순히 부수고, 부숴지는 혼란스러운 화면에서 관객들은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손에 땀을 쥐는 액션이 줄기차게 나오지만 만족과 희열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무언가 멋지게 부셔지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동안은 통할 지 모르지만 150분 동안은 불가능합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거기에 극도의 동적인 전투 장면과 샘과 미카엘라의 극도의 정적인 화면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영화를 완전 이해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트랜스포머는 PPL에 최적화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PPL 때문인지 로봇 캐릭터도 많이 늘어나고, 쓸데없는 장면도 많이 들어가서 상영시간이 길어진 것도 영화를 불편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돈은 많이 벌어들였을 것 같네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유일한 장점이라면 전편에 비해 코믹한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런 요소도 없었다면 제가 본 2009년 최악의 영화로 평가했을 것입니다.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은 마이클 베이(Michael Bay)감독과 주변의 다양한 요소들이 조금씩 모여 너무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수많은 액션을 보고도 150분간 멍 때리다 나온 기분이 드는 조금 아쉬운 영화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이었습니다.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 2번을 봤지만 역시 같은 결론이었습니다.)

저는 "트랜스포머"보다 "킹콩을 들다"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더더욱 추천을 합니다.
(리뷰 : 웬만해선 참을 수 없는 웃음과 눈물 - 킹콩을 들다.)

영화 화면 출처는 다음영화(http://movie.daum.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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