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8. 16:06
이제 네비게이션 매립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네요.
오늘은 이 글의 최종 완성품 사진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레진과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 완성한 사진 입니다.
조금 어설프고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작업을 했기 때문에 뿌듯합니다.
이전에 진행한 작업
[DIY] i30 네비게이션 매립기 - 0. 시작하기 & DMB 안테나 정리
[DIY] i30 네비게이션 매립기 - 1. 네비 매립 설계
[DIY] i30 네비게이션 매립기 - 2. 네비 매립 모델링 작업
[DIY] i30 네비게이션 매립기 - 3. 네비 매립 실패와 2차 모델링
[DIY] i30 네비게이션 매립기 - 4. 네비 매립 2차 내부 구조 완성
[DIY] 성형 재료 정보 (슈퍼 스컬피, 에폭시 퍼티, 레진, 시바툴, 공업용 퍼티)
그럼 위 완성품이 나오기까지의 작업과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현재까지 진행했던 기본틀 그리고 레진 주제와 경화제 입니다. 파란색이
레진의 주제고 하얀색이
레진을 굳게 만들어주는 경화제입니다.
그밖에
준비물로는 비닐(1mX1m), 투명 테이프, 비닐장갑, 젖은 물수건, 드라이버 입니다. 용도는 아래 글을 보시면서 추측 하세요.
아래 사진과 같이
센터페시아 내부로 레진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잘 막아줍니다.
이때
비닐의 구겨진 부분이 최대한 적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진이 구겨진 모양으로 굳어 가공하기도 어렵고, 깔끔하지 못해서 후속 작업이 많아지게 됩니다.
아크릴 틀을 넣어서 공간을 확인 해줍니다. 공간은
레진 경화 후 충분한 강도를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두께가 되도록 조절 해줍니다.
주의 할 점은 비닐이 너무 깊이(바짝) 붙이면 레진 경화 후 틀을 빼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화된 틀을 빼내기 쉽도록 공간을 확보해서 비닐의 모양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모양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레진 작업을 시작합니다. 레진을 비닐에서 꺼내면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혼합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와 경화제가 혼합되면 2시간 정도 후 완전 경화 되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씩 떼어서 혼합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진의 점도는 초등학교 때 사용하던 찰흙 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 굳은 느낌이지만 혼합될 수록 물기가 조금씩 생기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이때부터 시간이 지날 수록 손에 많이 묻어나고 잘 씻기지 않습니다. 기분도 썩 좋지는 않구요.) 혼합할 때는 비닐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손을 닦기 편하도록 젖은 수건도 준비하시면 작업이 편해집니다.
바닥아래쪽부터 채워 넣기 시작해 안쪽까지 모두 채워 넣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레진을 너무 밀어 넣으면 레진이 안쪽으로 들어가 경화 후 틀을 빼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주의 하시면서 작업을 하세요.
내부가 채워지면
네비게이션용 케이블을 통과시킬 구멍과 거치대의 동작공간을 확인하고, 드라이버로 볼트를 넣을 구멍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외부도 모양을 잡습니다.
큰 덩어리를 붙이고 작은 덩어리로 세부적인 모양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모양을 잡을 때 가능하면 정교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갈아낼 때 고생을 덜하게 됩니다.
처음 느껴보는 끈적거림과 조명 없는 지하주차장의 어두움과 추위로 인해 너무 크고 거칠게 만들어졌습니다.
외부에서 찍은 보습입니다. 센터페시아의 좌우가 정확히 대칭이 아니라 조금 어색합니다.
이 상태로 조금(20~30분) 지난 후에
조금 굳은 상태에서 레진으로 보완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최종적인 모양이 잡히면 완전 경화를 시킵니다.
속 편하게 자동차 운행 예정이 없는 전날 작업하고, 밤에 주차해두면 좋습니다.
냄새가 독하기 때문에 창문이나 선루프를 조금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안습입니다. 하지만 눈물 나는 갈아내기 작업으로 보완 할 것이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다음날 떼어낸 틀입니다.
이 틀을 가지고 줄과 사포로 열심히 모양을 다듬어주면 됩니다. 강도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갈아내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줄과 사포를 이용해 갈아내기 작업을 합니다.
대략 모양이 잡히면 패인 곳과 자잘한 보완 작업은 에폭시 퍼티를 이용합니다. 퍼티가 굳고 나면 한번 더 갈아주면 깔끔한(?) 모양이 나옵니다.
많이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뒤에 처참해진 사포도 보이고, 큰 덩어리를 자른 실톱도 보이네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모양입니다.
옆에서 찍은 사진
뒤에서 찍은 사진
바닥과 안쪽 사진 (조금 깔끔하지는 못해도 내부로 들어갈 부분이라 적당히.)
네비게이션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장착된 네비를 펼쳐본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앞부분에 충격방지용 스펀지를 붙여서 마무리 했습니다.
가장 힘들게 했던 작업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거치대를 삼공이(i30)에 부착해서 시운전 해보면 작업은 완료됩니다.
최종 마무리 작업은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도색을 하는 것과 레자로 씌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일체감을 위해서 레자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레자를 씌운 작업과 최종 장착 사진은 마지막 편인 다음 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