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9. 10:29
"
힘든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꼭 그래야만 했어요?"에서 이야기했던 무가지 관련 내용입니다. 무가지를 모아가는 분들에 대한 불편함과 안타까움을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내용을 조금 제도적으로 만들어서 어르신들의 수고도 덜고 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조금 했었습니다.
그 후로 약 4개월이 흐른 요즘은 어떤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 변화는 지하철 내부에 있는 선반에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
보고나신 신문은 내리실 때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하철 2호선에 붙어있는 스티커 입니다. 물론 5호선에도 비슷한 문구의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서울에서 운행되는 2개 공사의 지하철에 모두 붙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하철 역사에는 조금씩 다르지만 개찰구 주변에 별도의 "신문수거함" 표시가 되었습니다.
기존 쓰레기통을 이용한 곳도 있고, 별도의 수거함을 만든 곳도 있습니다. 어떤 곳은 출근 시간대에 인력을 배치한 것인 지는 모르지만 직접 앞에서 수거를 도와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직접 받아 그 자리에서 차곡차곡 정리를 하는 것이 더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모아진 무가지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고 난 후 무가지를 수집하는 분들을 지하철 내부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지하철선반 위는 예전 보다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신문지수거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런 변화에 무신경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보고 난 무가지를 선반에 그냥 올려놓고 내리는 사람들이 가끔 보입니다. 또다시 조금씩 쌓이다 보면 다시 예전과 같은 악순환의 반복이 될 뿐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수거함이 있고, 무가지가 무거운 것도 아닙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하철에서 내리실 때는 꼭 무가지를 가지고 내리세요.
내가 본 것이 아니라도 직접 가지고 내리는 것은 어떨까요?
* 이렇게 모인 신문지를 역사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고 계신분은 덧글 이나 트랙백으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