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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플라이트 - 항공사 직원들의 유쾌한 이야기

2009. 7. 28. 13:54
일본영화는 우리나라 관객에게 외면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재나 구성이 좀 자극적이지 못하거나 너무 자극적인 면이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런 면도 있구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웃음을 주는 영화는 어느정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웃음의 코드는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하기 때문이겠죠.) 이런류의 영화로는 "워터 보이즈"나 "스윙 걸즈"가 대표적입니다.

"워터 보이즈"와 "스윙 걸즈" 시리즈를 만든 야구치 시노부(矢口史靖) 감독의 "히피 플라이트"도 잔잔한 웃음을 주는 영화로 일반 관객이 접근하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를 했고,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부산에 가지 못해서 기다리다가 서울 상영관을 통해서 지난 주말에 관람을 했습니다.
해피 플라이트

영화 "해피 플라이트"는 항공사 직원들의 힘든일상을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장승격 최종시험을 하는 스즈키 부기장 (타나베 세이치 - 田辺誠)이 조종하는 호놀룰루행 비행기의 이륙 준비 과정부터 운항중에 문제가 발생해서 회항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해피 플라이트
이 영화는 단순하게 우스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영화만은 아닙니다. 한대의 비행기를 운항을 위해 일하는 수 많은 사람들(조종사, 지상요원, 스튜어디스, 정비반, 조류처리반, 관제탑, 기상요원 등등)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라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마치 한편의 재미난 다큐멘터리를 본 것 같은 기분도 살짝 느낄 수 있습니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호타루의 빛 아야세 하루카
극중에서 가장 친숙한 배우는 아마도 사이토 우에츠코 역의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TV 판을 통해서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고, 백야행(白夜行) (리뷰 백야행(白夜行), 충격적인 내용의 드라마 그리고 개발자의 공감)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호타루의 빛"에서도 코믹한 연기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호타루의 유쾌한 캐릭터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작아서 아야세 하루카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네요.

해피 플라이트
그래도 영화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람은 엽기적인 부기장의 모습과 멋진 모습을 묘하게 잘 살려내는 스즈키 카즈히로 역의 "타나베 세이이치 (田辺誠)"입니다. 일본 드라마 "신의 물방울"에서 토미네 잇세 역으로 만화적 캐릭터를 잘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해피 플라이트"에서는 더 유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피 플라이트는 일본영화를 조금 친숙하게 느끼게 해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스타일을 잘 느낄 수있는 영화 로, 유쾌하면서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쓰는 따뜻한 영화 입니다.

추가) 휴가철 여행을 가시기 전에 본다면 비행기를 안전하게 띄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흘리고 있는지도 알수 있는 좋은 영화 입니다.

* 리뷰에 사용한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다음영화(http://movie.daum.ne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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